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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치원·초중고 개학 연기…"앞으로 일주일 고비"

맞벌이 부부 자녀 등 위한 '긴급 돌봄' 제공

<앵커>

정부의 초점은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코로나19가 확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것을 막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일단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상황 봐서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 많이 모이는 행사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이어서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일주일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단위 개학 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교의 개학일은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연기되는데, 상황에 따라 더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 : 추후 감염증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여, 추가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수업 일수가 부족해지는 것은 여름·겨울방학을 줄여서 해결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수업일수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개학연기로 어려움을 겪을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서는 긴급 돌봄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에는 휴원과 등원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과 관련해서는 입국 여부에 따라 대책이 다릅니다.

일단 이번 주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1만여 명의 중국 유학생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 체계를 가동합니다.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제도를 활용합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먼저 대구 지역에는 최소 2주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좁은 실내 공간에서 진행되거나 많은 사람이 몰리는 행사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식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식사 제공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의료진의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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