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화점들 또 휴점…보수단체는 이틀째 집회 강행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걸로 확인된 백화점들은 오늘(23일) 하루동안만 다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광화문광장엔 이틀째 집회가 강행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주말, 수많은 사람이 몰리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 입구. 오늘은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긴급 방역에 들어간 것입니다.

[김관호/경기도 수원시 : 사실 쇼핑하는 거에도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하죠. 바이러스가 어디에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는 일이고….]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던 확진자가 19일 오후 2시쯤 남편과 함께 이곳 푸드코트에서 1시간 동안 식사를 했고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CCTV를 확인한 신세계 측은 확진자가 마스크를 썼고 다른 매장은 들르지 않았다며 내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도 오늘 급히 휴점했습니다. 대전지역 2번째 확진자가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지하 1층에서 20분가량 머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 : 전문 기관과 자체 방역 작업 통해서 내일 정상적으로 영업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벤처타운에서는 확진자의 사무실이 폐쇄됐습니다. 이 확진자도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왔는데 동선과 접촉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는 집회 금지 방침에도 이틀 연속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신도와 지지자 8천여 명이 참석했는데, 경찰은 집회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