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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음압병상 17개…코로나19 대비 병상 확보 시급

제주도 음압병상 17개…코로나19 대비 병상 확보 시급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음압병상 확충과 효율적인 병상 운영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음압병상은 내부의 압력을 낮춰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철저히 차단한 공간으로 바이러스 질환 환자 치료에 사용됩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오늘(23일) 오전 기준으로 제주도 내 코로나19 환자는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615비행대대 소속 병사 A(22)씨와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귀포 위(WE)호텔 직원 B(22)씨 등 2명이지만 추가 확진자 발생이나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음압 병상 수는 1천27개며, 그 가운데 도내 음압 병상의 수는 17개(병실수 16개)로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 한라병원에 나뉘어 마련돼 있습니다.

전국 음압병상 가운데 제주의 확보 비율은 1.66%에 그치는 셈입니다.

제주도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코로나19 발병의 추가 확산에 대비해 격리치료 공간을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는 확진 환자 치료를 위해 제주대병원 4층 다인실을 1인실로 개조하는 방법 등으로 35병상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1인실 격리단계로 넘어가면 인재개발원과 공공 유스호스텔 등 70실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중증 환자부터 음압격리 병상에 배정하고, 경증 환자는 일반병상에서 격리 치료할 계획으로,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 증상이 비슷한 환자들을 다인실에 배정해 치료하는 것까지 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중앙임상위원회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경증 환자는 자택에 자가 격리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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