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확진자, 16일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도 갔었다

울산시, 감염 확산 우려 '비상'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2.23 07:55 수정 2020.02.23 11: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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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보건당국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남구 무거동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당국은 함께 예배한 접촉자 규모 확인에 나섰지만, 신천지 울산교회 측과 아직 접촉하지 못해 애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대구처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어제(22일) 첫 확진자인 초등학교 교사 A(27·여)씨 이동 경로 조사 과정에서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신천지 울산교회 4층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당시 예배에는 100여 명이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시는 어제 오후 3시 송철호 시장이 첫 확진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A씨의 이동 경로 중 신천지 울산교회 참석 여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울산시는 A씨가 신천지 울산교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시장 회견 이후 확인했지만, 당시 몇 명이 함께 있었는지 접촉자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는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신천지 울산교회 측과 접촉하고 있지만,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천지 울산교회는 지난 18일 자체 폐쇄한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신천지 울산교회 측이 A씨가 확진자로 판명되자 16일 함께 예배 본 교인들에게 이를 알리고 자가격리하라고 했고,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가라고 공지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러나 울산시는 신천지 울산교회 측으로부터 실제 그런 조치가 이뤄졌는지 아직 확인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신천지 울산교회 측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울산시는 대구에 사는 A씨가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9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어제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울산 부모 집과 중구 우정동 아버지 내과병원, 부산 해운대, 부산역, 대구 내과병원 등지를 돌아다닌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21일 확진 전날 울산에서 이동하는 과정에 5002번 리무진 버스와 택시 2대를 나눠 탄 것을 파악하고 버스와 택시를 역추적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와함께 A씨 가족인 부모와 대구에서 같이 살았다는 여동생에 대해서도 곧바로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오늘 새벽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울산시는 이밖에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중 대구교회에 간 것으로 알려진 3명에 대해서도 검사했지만, 1명은 음성, 나머지 2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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