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코로나19 자금신청 1만3천건 육박…중기부 증액 검토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정부 정책자금에 대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신청이 1주일여 만에 1만 3천 건 가까이 몰렸습니다.

소상공인은 음식·숙박·소매 업종, 중소기업은 기계·금속 제조와 여행·레저 업종의 상담과 신청이 집중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들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지역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지난 20일 기준 5천363건, 1천827억 원의 자금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00개 업체에 34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0억 원 규모로 준비한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에도 7천617건의 신청이 몰렸습니다.

중소기업은 소상공인보다 신청 증가 추이가 더디지만 기계·금속 제조업체와 여행·레저업체들의 상담과 접수는 줄을 잇고 있습니다.

1천50억 원 규모로 특례보증에 나선 기술보증기금에는 20일 기준 82개 기업이 167억 원을 신청했고, 70곳에 147억 원 집행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250억 원 규모 지원자금을 준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는 343개 업체가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을 상담했고, 이들이 희망 신청 금액은 96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자금이 집행된 업체는 9곳으로 지원금액은 13억 원입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신청이 몰리자 기획재정부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하며 지원자금 증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 자금 집행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준비 자금이 소진되기 전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