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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망자, 사후 검사서 '양성'…"신천지 아닌 듯"

<앵커>

그제(21일) 밤 경북 경주에서 숨진 40대 남성이 사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과 접촉했던 의료진과 경찰 등은 현재 모두 자가격리됐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밤 9시쯤 40세 남성 A 씨가 경북 경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입에 이물질을 발견하고 당국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는데, 어제 오후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경주시는 평소 고혈압이 있던 A 씨가 지난 12일과 14일 경주 외동읍의 경북의원에서 만성 기침약과 기관지염 약을 처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A 씨는 그제 오후 외동읍에 있는 서진산업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서야 하는데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주시는 정확하게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면서도 A 씨가 신천지 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A 씨가 코로나19 때문에 사망했는지는 조사가 더 필요합니다.

[이영석/경주부시장 :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을 한 것인지, 이 분이 사망하셨는데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인지 여부는 아직 저희는 속단하기 이르고요.]

이 남성은 마흔 살로 상대적으로 젊은 데다 입원환자도 아니어서 직접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잠복기에 더해 두 번이나 지역 의원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안타까운 점입니다.

A 씨와 접촉한 사람들은 격리되기 시작했고, 해당 파출소와 경북의원 등은 폐쇄됐습니다.

경주시는 경찰과 협조해 A 씨의 자세한 동선을 파악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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