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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민지', 캐나다에 7대 5 역전패…6년 만의 은메달

<앵커>

여자컬링 세계주니어선수권 결승에서 춘천시청 '팀 민지'가 캐나다에 역전패했습니다. 사상 첫 금메달은 놓쳤지만 한국 여자 컬링팀으로는 6년 만에 통산 2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장 김민지의 샷이 조금 약하자 동료들이 숨이 찰 정도로 스위핑을 해 빨간색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보냅니다.

[미안해, 미안해.]

[애들 (힘들어) 죽겠다, 죽겠어~]

[아유, 힘들어~]

찰떡 호흡으로 이번 대회 10연승을 질주한 '팀 민지'는 결승에서도 4엔드까지 4대 1로 앞서 첫 금메달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의 반격에 흔들리며 8엔드에 5대 5 동점을 허용했고 9엔드에는 유리한 후공을 잡고도 뼈아픈 실수가 잇따라 역전당했습니다.

리드 김수진은 상대 스톤을 쳐내는 테이크아웃을 처음으로 실패했고, 주장 김민지는 하우스 가운데로 스톤을 보내는 마지막 드로우 샷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습니다.

여기서 2점을 내주고 7대 5로 역전당한 '팀 민지'는 끝내 추격에 실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민지 / 컬링 대표팀 스킵 : 예선전은 전승으로 이겼는데, 결승 때 샷이 너무 안 돼서. 그게 제일 아쉬운 것 같아요.]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지만 '팀 민지'는 2014년 경북체육회의 은메달에 이어 한국팀으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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