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 요청에도 "야외선 감염 안 돼"…광화문 집회 강행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20.02.22 21:45 수정 2020.02.22 23: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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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시측이 코로나19 때문에 도심에서 집회를 금지시켰는데, 보수단체들이 광화문에서 그대로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오늘(22일) 또 공무원 시험이 있었는데, 여기서 또 열이 나서 시험을 포기한 수험생이 한 명 나왔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 서울시에서 도심 내 집회금지에 대해 안내 말씀 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건강을 위해….]

집회 금지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금세 소음에 묻힙니다.

서울시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해 도심 주말 집회를 금지했는데, 일부 보수단체가 집회를 강행한 것입니다.

이렇게 집회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곳곳에 놓였지만, 오늘도 광화문 광장의 집회는 계속됐습니다.

주최 측은 야외 집회는 감염 가능성이 낮다며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자유통일당 대표 : 여기서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찌개를 먹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는 절대로 감염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광장을 찾아 해산을 요청했지만 집회 참가자들의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하룻밤 사이에 142명이 (확진됐고….)]

종로구청은 집회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해당 보수 단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던 법원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은 오늘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수험생들은 발열 검사와 손소독을 한 뒤 입실했고 마스크를 쓴 뒤 시험을 치렸습니다.

[수험생 : 불안한 건 있는데, 따로 마스크는 챙겨가라고 해서 이렇게….]

법원 행정처는 발열 증세가 있는 수험생 1명이 시험을 포기해 보건소로 옮겼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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