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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찜질방·식당 방문…대남병원은 안 갔다"

<앵커>

대구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인 60대 여성, 31번 환자는 신천지교회 교인 중 첫 확진자이기도 합니다. 슈퍼 전파자로 의심되는 31번 환자와 저희 취재진이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이 환자는 청도를 간 건 맞지만, 찜질방과 식당을 들렀고, 대남병원은 간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청도군의 한 대형 찜질방, 차량 5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하루 수백여 명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로 의심되는 대구의 31번 환자 A 씨가 이 찜질방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SBS와 통화에서 지난 1일 친구와 찜질방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31번 환자 : 찜질방에 간 적은 있고요, 2월 1일 친구랑 차 마시다가 오랜만에 찜질방이나 가자 해서 갔다가 바로 앞산 식당에 갔어요.]

찜질방은 내부 수리를 이유로 일주일간 문을 닫았습니다 A씨가 방문한 찜질방은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 형의 장례식이 열린 대남병원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A씨와 신천지 측은 찜질방에서 2만 원을 쓴 카드내역까지 제시하면서 대남병원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A씨/31번 환자 : 장례식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방문합니까? 다른 데 간 적은 전혀 없습니다.]

이만희 씨 형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기간이지만 장례식엔 참석하지 않았다는 건데, 보건당국도 A씨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또 지난 11일 신천지 봉사단의 청도 미용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찜질방에 간 것이 사실이라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건당국은 A씨의 정확한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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