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선 넘는' 유튜브? 한국어 댓글 숨기며 "반응 테스트 중"

김휘란 에디터

작성 2020.02.21 16:44 수정 2020.02.24 16: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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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한국어 댓글을 의도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지난 19일 '영국남자' 조쉬와 올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유튜브의 한국어 차별, 더 이상 못 참겠어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국남자' 측은 앞서 지난해 여름 한국어 댓글이 뒤로 밀리는 버그가 발생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그 후 갖게 된 유튜브 관계자들과의 자리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관련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당시의 댓글 상황에 대해 문의하자 유튜브 측이 "문제인 것은 맞지만 고의로 그렇게 한 것"이라며 "몇몇 한국 채널에서 영어 댓글을 우선순위로 올리면서, 그게 외국 시청자 유입에 도움이 되는지 테스트 중"이라는 답변을 했다는 겁니다.

'선 넘는' 유튜브? 댓글 노출 조작하며 '반응 테스트 중'선 넘는' 유튜브? 고의로 한국어 댓글 내리며 '반응 테스트 중'선 넘는' 유튜브? 고의로 한국어 댓글 내리며 '반응 테스트 중
영상에는 '좋아요' 700개를 받은 한국어 댓글이 '좋아요' 100개를 받은 영어 댓글보다 아래에 있는 화면도 담겼습니다. 댓글의 70~80%가 한국어 댓글인데도 영어 댓글이 상위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올리는 "6~7명이 한국어로, 3~4명이 영어로 말하고 있는데 유튜브는 3~4명의 말이 들리게 하려고 6~7명을 음소거 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쉬도 "우리가 원한 상황이 아닌데다 선택권이 없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유튜브도 그러길 바란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선 넘는' 유튜브? 고의로 한국어 댓글 내리며 '반응 테스트 중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건 명백한 영어 우월주의", "실험은 명분일 뿐 명백한 국가, 민족, 언어 차별", "자신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 업로더나 시청자 양측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일각에선 "어쩌면 앞으로도 무의식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행동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대다수가 오류라 생각하며 넘어가려 할 때 직접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줘 고맙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고 있지만, 유튜브 측은 "영상 내용에 관해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영국 남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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