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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료진 잇단 죽음…"코로나19, 건국 후 중대 전쟁"

<앵커>

발병지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태를 건국 이후 벌어진 중대한 전쟁이라며 표현 수위를 높였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발병지 우한시는 모든 주민에 대해 하루 두 번 발열 측정을 의무화했습니다.

체온이 37.3도를 넘으면 주민위원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주거지 폐쇄와 주민 전수 조사라는 초강력 조치 이후 추가 확산을 바로 막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제 우한에서 99명이 숨질 정도로 여전히 상황이 긴박한 가운데 의료진의 희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29살 호흡기 내과 의사 펑인화가 어제(20일)저녁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펑인화는 결혼도 미루고 환자를 치료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인민전쟁이라고 불렀던 중국 지도부는 이번 사태가 건국 이후 벌어진 중대한 전쟁이라며 표현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 자는 7만 5천 명, 사망자는 2천200명을 넘었습니다.

다만, 후베이 이외 지역의 확진 자가 감소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경제 타격을 우려해온 중국 정부는 유명 관광지와 마카오 카지노를 다시 열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코로나19 사태가 '적극적인 변화'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한국이 중국에 보인 호의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코로나19 극복 이후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감정이 더욱더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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