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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예배 다녀온 합천·진주 거주 경남 확진자 4명 동선은

대구 신천지 예배 다녀온 합천·진주 거주 경남 확진자 4명 동선은
▲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늘(21일) 경남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들의 그간 동선에 관심이 쏠립니다.

도는 오늘 합천(2명)과 진주(2명)에 거주하는 도민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모두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입니다.

도는 오늘 소속 역학조사반이 현재까지 실시한 기초 역학조사 내용을 우선 공개했습니다.

다만, 이는 확진자 진술에 의존한 것이어서 이후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합천에 사는 도내 1번 환자(24·남·대학생)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처음으로 두통과 함께 미열을 느끼는 등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했습니다.

이후 19일 오전 합천시외버스터미널과 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로 왕복 이동했습니다.

그는 합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 뒤 발열 체크를 하던 보건소 직원에 의해 미열이 감지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선별진료소에서는 정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아 자택 격리를 권고받았습니다.

1번 환자는 19일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고, 도는 보건소 CCTV를 통해 이런 사실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그는 오후 11시 46분 31번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도에 의해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현재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입니다.

역시 경상대 음압병동에 입원 중인 2번 환자(72·여)는 19일 늦은 밤 의사환자 접촉자라는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인한 도에 의해 자가격리됐습니다.

2번 환자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뒤 합천 자택 근처 텃밭에 나간 것 외에는 외출하거나 만난 사람이 없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진주에 사는 형제인 3번(19)·4번 환자(14)의 경우 지난 16일 부모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뒤 가벼운 기침 증상으로 어제(20일) 오후 7시쯤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그 결과 오늘 새벽 형제 모두는 양성 판정을,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는 이들을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긴 다음 그간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학교나 학원에 간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이 브리핑을 하고 "최종 확인을 거치지 않고 공개하면 불필요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본인 진술이 정확한지를 CCTV나 신용카드 내역 등을 통해 확인한 다음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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