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日 관료, 크루즈선 내부 사진 올렸다 '망신'

SBS 뉴스

작성 2020.02.21 10:06 수정 2020.02.21 13: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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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금요일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21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구독자 37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영국남자'가 유튜브의 한국어 차별을 폭로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튜버 영국남자는 지난 19일 '유튜브의 한국어 차별 더 이상 못 참겠어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한글보다 영어 댓글 우선 노출 유튜브 논란영상에서는 유튜브가 고의로 영어 댓글을 상위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남자' 콘텐츠는 주로 한국어로 제작되고 댓글이 70% 이상 한국어지만 '좋아요'를 700개 받은 한글 댓글보다 '좋아요' 100개를 받은 영어 댓글이 더 상위에 노출되는 등 한글 댓글이 밀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글보다 영어 댓글 우선 노출 유튜브 논란유튜브에 문의하자 처음에는 프로그램 결함에 따른 오류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뒤 사무실로 초대해서 몇몇 한국 채널에서 영어 댓글을 우선순위로 올린 뒤 그게 외국 시청자 유입에 도움이 되는지 테스트 중이었다. 이렇게 밝혔다고 영국남자 측은 주장했습니다.

영국남자 측은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사실상 한국 댓글 알고리즘에 의해서 한글이 차별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튜브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영어가 더 우수하거나 한글이 더 열등하다면서 차별을 하는 건 아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뭔가 시험을 해봤다. 이런 얘기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어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알림 메시지가 잘못 전송돼서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일부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 디바이스 찾기' 알림과 함께 숫자 '1'이라는 메시지가 전송됐습니다.
삼성 '내 디바이스 찾기' 알림 오류내 디바이스 찾기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한 서비스인데요, 원격으로 잃어버린 스마트폰의 마지막 위치를 찾거나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열어보지 못하도록 잠금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잃어버리지도 않았고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무자위로 이런 메시지가 발송되자 혼란이 생긴 것인데요, 해킹이 된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즉각 메시지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담당자가 내부 테스트용 메시지를 이용자들에게 전송하는 바람에 생긴 해프닝이라는 것입니다.

이어 스마트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앞으로 비슷한 사례 방지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도 어제 받았는데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더라고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본 후생노동성의 관료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 조치를 홍보하다 망신을 톡톡히 당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하시모토 차관 어제 SNS에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내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관료, 크루즈 감염관리 엉터리 홍보하다 망신살왼쪽 문에는 검은색으로 청결통로 오른쪽 문에는 빨간색으로 불결통로라고 적은 종이를 붙여서 감염 구역을 나누고 있는데 정부가 선내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사진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개의 문은 결국 한 장소로 연결돼 있었고요. 게다가 크루즈선에는 일본어를 못 읽는 외국인 탑승객들도 많은데 일본어로만 적혀 있는 모습입니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어설픈 연출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하시모토 차관은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앞서 크루즈 선에 들어갔던 고베대학 병원의 이와타 교수가 배 안의 허술한 방역 실태를 폭로하기도 했었죠.

이와타 교수는 현장 책임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배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배에서 내리게 만든 사람도 바로 이 하시모토 차관이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크루즈선 사건은 인재라며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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