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관리 가능 수준…3주 내 임상결과 나올 것"

<앵커>

불과 사나흘 사이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역학적으로 볼 때 특별한 변화의 신호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자체적으로 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WHO는 어제(20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이 코로나19 관리를 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한국이 보고한 확진자 수는 104명"이라며 "한국이 공중보건 위험에 비례하는 조처로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버 모건 WHO 국장도 "숫자는 꽤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 기존에 알려진 발병과 관련이 있다"며 "역학적으로 봤을 때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한국의) 환자 숫자는 관리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국이 환자가 급증한 초기 단계에서 억제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WHO는 자체 연구·개발팀이 추진하는 두 가지 치료법의 임상시험 결과가 3주 안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되는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를 결합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항바이러스제 '드렘디시비르'라며 두 치료법 모두 임상시험 결과를 기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HO가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한 국제 전문가팀에는 모두 7개국 9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이 중에는 서울대 의대도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