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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전화 통화…"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한중 정상 전화 통화…"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0일) 5시 반부터 30여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이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데 중국이 적극 협조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내 한국 국민 보호와 우리 진출 기업의 활동 협조 등에 중국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이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한 데 감동을 받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에 위문과 지지를 표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각계는 관심과 위문, 많은 도움과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감사의 말도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양국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가장 급선무가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에 있고, 북미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 데 두 정상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에 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극 지지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이 이뤄진다면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 방한 문제와 관련해선, 두 정상은 올해 상반기 방한을 변함 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양국 외교 당국이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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