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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의료진, 보호 장비 착용"…병원 내 감염 예방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고 선별이 어려워지면서 병원 방역망이 뚫리는 일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병원에서 호흡기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은 반드시 보호 장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대부분의 의사들은 마스크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호흡기 환자를 보는 의사들은 한층 더 강화된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이 권고하는 보호장구는 차단 정도가 높은 N95 마스크와 결막 감염에 대비할 수 있는 고글, 그리고 일회용 비닐 가운입니다.

보건당국이 한층 강도 높은 보호장구를 권고한 것은 현실적으로 환자를 만나 진료하기 전에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정확히 걸러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최대한 막고 특히 의료진을 보호하겠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확진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나 검체 채취자가 반드시 입어야 하는 D 등급 보호장구를 권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등 과학적인 근거와 현실적인 상황을 고루 감안한 결정입니다.

전문가들도 오늘(20일)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즉 독감에 비해 질병 부담이 4배나 되고 2009년 당시의 신종플루보다도 심각하지만, 치명적인 감염병을 대하듯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명돈/서울대병원 교수·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대구의 교통경찰이) 우주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에볼라 환자 같으면 그런 대응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정도의 임팩트라면 너무 과한 그런 대응 아닌가….]

각 병원이 N95 마스크와 고글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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