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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치료 우선…코로나19, 지역별 전략 달리해야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다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Q. 첫 사망자 관련 새로 발표한 소식이 있습니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지금 지자체에서 사망 환자가 조현병을 20년 이상 앓아왔다고 밝혀왔는데요. 하지만 이건 좀 더 확인을 해 봐야 합니다. 그런데 조현병이라면 앞서 말씀드렸지만 일반적으로 전신 상태는 괜찮을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요. 다만 이제 복용하는 약물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예도 있고 또 조현병 증세가 심할 경우 증세 표현이 어렵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좀 고려해 봐야 합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폐렴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그렇다면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치사율이 낮다는 것, 너무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Q. 코로나19 판데믹(대유행) 상태인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확진 환자 수가 얼마나 많은가보다 더 중요한 게 지금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가 더 중요한데요. 어제(19일)와 오늘 진단받은 50여 명은 대부분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일주일 전에 증세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실제 환자가 늘었고 어제와 오늘 확진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하는데요. 그러면 현재 증상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이건 역학조사가 필요하고요. 여기에 따라 앞으로 환자가 얼마나 많아질 것이냐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건 분명히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아직 우리나라 전체가 판데믹, 대유행이라고 보기는 어렵겠고 지역별로 전략을 달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니까 판데믹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하는 게 안전할 것 같은데요.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우선입니다. 호흡기 증세가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의심하고 확진된 환자가 재빨리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 병상을 확보해야겠죠.

하지만 다른 지역은 여전히 감염자의 동선에 있었던 사람을 잘 관리하는 게 우선입니다. 오늘 종로구에서 확진된 56번 환자, 29번 환자와 접촉이 있었지만 29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 117명에는 포함되지 않은 채 일반인으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는데도 검사를 해 주지 않았다고 알려졌고요. 이런 상황을 다시 나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자 동선 공개가 좀 더 빨라져야 하고 밀접 접촉자 구분이 좀 더 촘촘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Q. 일반 국민 생활 수칙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일단 보건당국의 지침을 절대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모두에게 해당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개인적인 생활 수칙을 좀 지역별로 달리 생각해 봐야겠는데요. 일단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호흡기 증세가 있으면 우선 빨리 진단을 받아야겠고요.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할 때까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꼭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보건당국과 의료진이 해야 할 일은 일단 그들에게 맡기고요. 계속 변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일반, 우리 일반적으로 생활할 때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 기침 예절, 마스크하고 손 잘 씻는 것, 이런 걸 철저하게 지키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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