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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최초 전파자 아닐 수도"…신천지 1천여 명 전수조사

43명 이미 확진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작성 2020.02.20 19:57 수정 2020.02.20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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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31번 환자가 다녔던 대구의 신천지교회를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보건당국은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예배를 봤던 사람들 1천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서 지금 전화 조사와 검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1천여 명이라는 수치는 교회 CCTV와 출입 명단을 분석한 결과인데 오차가 조금 있을 수도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교회 내부 구조상 1개 층에 400~500명 정도가 굉장히 가깝게,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예배를 보는 경우가 잦다는 점을 당국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0일) 대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서 신규 확진자 2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31번 확진자 발표 이후 거의 하루 만인 어제 14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하루 사이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31번 환자를 포함해 지난 사흘 동안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43명에 달합니다.

특히 이 교회는 31번 확진자인 61세 한국인 여성이 다닌 교회로 보건당국이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31번 확진자는 2차 감염자로 그러니까 '최초 전파자'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31번 환자가 주도적인 감염원이었는지 아니면 이 사람을 누군가 또 감염시켰는지에 대한 그런 조사, 추적 조사는 진행 중에 있고…]

이에 보건당국은 지난 9일과 16일, 31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예배에 참석한 교인 1천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조치 한 뒤 전화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한 만큼, 그전에 있었던 두 차례 예배 참석자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나머지 8,000명 정도 되는 교회 전체의 어떤 신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계속 유사한 그런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보건당국은 이 1천여 명 가운데 390명 넘는 신도들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보건당국은 전화 조사 등에 적극 응답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중 이용 시설이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를 확산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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