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들이 병원 몰려왔다?' 코로나19 허위정보 수사

경찰청은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정보 유포와 마스크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허위정보 게시글 241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사이트 운영자 등에 삭제·차단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정보 유포 50건, 개인정보 유출 13건 등 총 63건을 수사했고, 이 가운데 36건과 관련한 49명을 검거한 상태입니다.

공무원 등 업무 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등이 유출된 사례는 8건에 달합니다.

살림·육아 등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맘카페에 '인천 모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격리 조치됐다'는 허위정보를 최초로 유포한 범인은 검거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내졌습니다.

또, 국민 불안을 악용해 '마스크 무료 배부' 같은 문구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보내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사기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누르지 않아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마스크 판매 사기는 총 572건 접수돼 이 중 사안이 중대한 198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허위정보 생산·유포, 마스크 매점매석, 검사 및 입원·격리 명령 거부 등은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