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구, 강력한 대책 필요할 수도…발 빠른 대응 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0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과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권 시장 간 통화는 오전 11시부터 15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권 시장으로부터 대구시의 어려운 상황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대구에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 시민이 불안해할 것 같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을 해달라.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기 종식을 기대하며, 그때까지 시장님과 대구시의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과도 15분간 통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대구시 차원에서도 신천지 교회를 폐쇄하는 등 조치를 하겠으나, 뭔가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그런 대책을 빨리 실행하게끔 대구 문제에 발 빠른 대응을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는 '발빠른 대응'이란 음압병동 확충 등의 조치를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