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분변 속 바이러스가"…中,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인정

후베이성 확진자 증가폭 급락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연일 100여 명을 웃돌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수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원지인 후베이성의 확진자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당국의 통계 집계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0시 기준으로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14명이 늘어난 2천1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94명이 증가해 누적 7만 4천5백여 명 선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진원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가 349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백 단위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우한시 신규 확진자가 615명으로 후베이성 전체 집계보다 많은 반면, 다른 지역들의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이런 수치가 나온 건 임상 진단으로 포함한 확진자가 핵산 진단으로 음성이 나온 경우를 통계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사 기준이 변경된 걸 적용했다는 건데, 이런 조정 수치를 발표하다 보니 실제 증가 수치를 파악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뭉쳐있는 형태인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다만,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난산/중국공정원 원사 : (하수도의) 마른 오염물이나 분변 속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고 사람들이 그 에어로졸을 흡입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최근 홍콩의 한 아파트의 다른 층에 사는 주민들이 감연 된 사례에서 배설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화장실 배관을 통해 에어로졸 형태로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