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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난 비상체제 가동…음압병실·인력 '절대 부족'

<앵커>

어제(19일) 무더기 확진자에, 이들이 다녀간 상급병원 응급실 여러 곳까지 폐쇄되자 대구시는 재난 비상제체를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역학조사관 같은 전문인력과 음압병실이 대구, 경북 지역에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당장 큰 문제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 갔다 오신 적은 없죠?) 없습니다. (기침하시나요?)]

대구의료원에 있는 선별 진료소입니다.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재난비상체제를 가동했습니다.

무엇보다 환자들을 격리 수용할 수 있는 음압병실 확보가 시급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대구에 54개, 경북에 34개의 음압 병상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대구의료원 관계자 : 음압 병실 자체가 저희가 많이 놓을 수가 없거든요, 환자들은 쏟아지고. 저희도 일단 가득 차서 더는 받을 수가 없는데.]

특히, 대구시 소속의 역학조사관은 단 두 명에 불과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졌다며, 지자체 역량으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중앙정부의) 특별 대책단 파견, 필요한 역학조사 및 의료 관련 인력 지원, 음압병실 확보 행·재정적 지원과 그리고 현 상황에 맞는 대책의 전환을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보건당국은 대구 경북 지역의 음압병상이 부족할 경우 인접한 다른 지자체의 병상을 이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지만, 병상 부족은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긴급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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