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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확진에 긴장감↑…대구의료원 '확진자 10명' 치료 중

<앵커>

그제(18일) 31번 환자가 확진되기 전까지 환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대구에서는 어제 이후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공포심이 커졌습니다. 대구의료원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먼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 상태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대구의료원에는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들이 가장 많이 입원해 있는 건데요, 이곳에는 3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새로난한방병원 환자 32명까지 입원해 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대구의료원에 입원한 31번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른 확진자들도 열과 두통, 기침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건강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의료진 설명입니다.

다만,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된 청도의 50대 남성 2명은 평소 지병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대구 시민들 사이에서 클 텐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꺼번에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시민들의 우려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나 길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고요, 사람들로 붐비던 카페, 식당은 물론 번화가인 동성로 거리도 평소보다 한산합니다.

대신,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대구시 공무원들이 코로나 대응 업무에 투입됐고, 지역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지역 사회의 불안이 커지면서,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를 찾아 범정부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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