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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날씨 따뜻해지면 잠잠해질까?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코로나19 진단 빠르게 하려면?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독감 검사처럼 3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가 나오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정부가 오늘(19일) 전문가들과 이 방법을 논의했는데, 하지만 당장은 어렵겠죠.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려면 레벨D 복장을 하고 음압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해야 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코로나19가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이 안 되니까 이걸 좀 완화하는 게 어떻겠냐는 게 병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지금은 모든 위험을 100% 다 제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검체 채취 조건을 완화할 때 위험성과 검체 채취가 지연될 때 위험성 중 어떤 게 더 큰지 잘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병원 감염 최소화 방안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이게 가장 큰 고민이고 우리나라만 직면한 문제는 아닙니다. 완벽하게 병원 감염을 막는 방법은 없겠지만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오늘 응급실을 폐쇄한 6개의 대학병원은 해당 환자들이 코로나19 환자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진료했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계속 이런 상황 나올 겁니다. 그래서 국공립 병원이나 보건소를 지정해서 호흡기 증세가 있는 사람을 따로 볼 수 있게 하고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를 병원이 준비된 상태에서 진료할 수 있게 하자는 방안이 얘기되고 있는데 의심 환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일반인들은 호흡기 증세가 있을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될 수 있는 대로 선별진료소가 있는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날씨 따뜻해지면 잠잠해지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지난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이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바로 그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바로 반박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맞으나 지금 싱가포르나 홍콩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죠.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날씨에 기대는 것보다 사람들의 방역 노력, 예를 들어 손 씻기, 기침 예절, 조기진단, 조기 치료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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