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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번 동선 보니 '교회→병원'…접촉자 구분 힘들어

<앵커>

오늘(19일)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 환자들은 대부분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입니다만, 31번 환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린 건지, 아니면 31번 환자도 누군가에게 감염된 건지는 조금 더 조사해봐야 합니다.

확진자들이 대구에서 이동한 경로는 TBC 서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구·경북에서 추가 확진을 받은 18명 가운데 거주지가 확인된 13명의 지역별 분포 현황을 보면 대구시 남구가 4명, 달서구가 3명, 중구가 2명, 달성군이 1명입니다.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서구에 사는 것을 감안하면 수성구와 동구, 북구를 제외한 5개 구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와 인접한 영천에서도 3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대구 첫 확진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환자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노출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대책반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천에서 처음 발생한 37번 환자와 39번 환자의 동선이 일부 공개됐는데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됩니다.

37번 확진자는 발열 두통 증상으로 16일 영천시 금호의원에서, 17과 18일에는 김인환 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39번 확진자는 지난 9일 대구 반월당 지하상가에서 교회 지인을 만난 뒤 16일 오전 11시 신천지 교회에 갔다 오한과 근육통 증세를 보여 영남대 영천병원에 갔고, 17일 영천시 새영천경대연합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천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족 2명은 자가격리됐고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도 폐쇄됐습니다.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접촉자를 일일이 구분해 격리하는 게 사실상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났거나 밀접 접촉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 TBC, CG : 곽호기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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