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남은 크루즈선 승객 781명 코로나와 무관…검사 중"

코로나19 사태로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의 승객들 중에,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78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도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크루즈 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2천 257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에 541명이 캄보디아를 출국해서, 현재 천 7백 명 정도가 프놈펜과 크루즈선에 머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웨스테르담 호는 지난 1일 홍콩에서 출발한 뒤에, 코로나19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과 태국, 필리핀, 타이완, 괌 등에서 입항이 불어된 뒤에, 13일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감기 등의 증상이 있는 승객 20명만 샘플 검사를 한 뒤에, 모두 하선을 허가했습니다.

이 중에 83명 미국인 여성 승객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로 이동한 뒤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이후 승객들의 하선이 잠정 중단됐고, 캄보디아에 남아 있는 전체 승객에 대해서 샘플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