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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꼽은 '기생충' 매력은?…아카데미 비하인드 공개

<앵커>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이 오늘(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팬들에게 공식 인사를 했습니다. 치열했던 아카데미 캠페인의 뒷이야기와 앞으로 계획들도 자세히 풀어놨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달 넘게 이어진 아카데미 캠페인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봉준호 감독과 제작진은 지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섰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세계를 사로잡은 '기생충'의 매력으로 동시대인이면 누구나 공감할 현실성을 꼽았습니다.

[봉준호/감독 : 우리 동시대의 얘기고. 이웃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얘기들을 뛰어난 배우들이 실감 나게 표현한….]

한자리에 모인 제작진은 벅찬 감격으로 92년 아카데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쓴 순간을 함께 되새겼습니다.

[송강호/배우 : 칸 영화제 때 제가 (축하를) 너무 과도하게 하는 바람에 감독님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에는 얼굴 위주로.]

거대한 할리우드 자본을 상대로 노력과 열정으로 맞선 치열했던 아카데미 캠페인의 뒷얘기도 공개했습니다.

[봉준호/감독 : (송강호 배우가) 실제로도 코피를 흘리신 적도 있지만, 인터뷰가 600개 이상, Q&A 관객과의 대화도 100회 이상 했었고요.]

봉 감독은 또 오늘 기자회견 직전 마틴 스코세지 감독이 직접 편지를 보내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부터 계획해 온 영화 두 편과 함께 기생충의 미국 드라마 제작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회견에는 BBC와 CNN, NHK, 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 언론 38곳이 참여해 기생충에 쏠린 세계적인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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