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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카니발 거리 축제 총격전·강절도 사건으로 얼룩

브라질에서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카니발 거리 축제가 총격전과 강·절도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올해 카니발은 25일이며, 이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거리 행사가 벌어지면서 축제 열기를 달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상파울루 시내 곳곳에서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410여 명에 달했다.

상파울루 시 남부 루이스 카를루스 베히니 지역에서는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5명이 부상했으며, 이 때문에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상파울루 시 당국은 지난 주말 678곳에 마련된 무대를 중심으로 최대 1천500만 명이 몰려 축제를 즐긴 것으로 추산했다.

무대 수는 지난해의 490곳과 비교해 40% 가까이 늘었으며, 이에 따라 경제적 효과는 지난해의 23억 헤알(약 6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시 당국은 기대했다.

'삼바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상 주앙 지 메리치 지역에서는 축제 행렬이 지나는 도중에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리우 시에는 지난 주말 100개 가까운 무대가 설치됐고 100만명 이상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 오리존치 시에서는 무장 괴한이 축제 행렬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최소한 5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벨루 오리존치 시에서는 지난 주말 500만명 정도가 거리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오는 22일부터는 주요 도시에서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지면서 카니발 축제 열기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파울루와 리우에 있는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무에서는 삼바 학교들이 참가하는 퍼레이드 경연이 22일부터 25일 새벽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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