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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선포' 아시아나, 사장 두 아들 '채용 특혜' 논란

'비상경영 선포' 아시아나, 사장 두 아들 '채용 특혜' 논란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20.02.18 21:04 수정 2020.02.18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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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바지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전 직원 무급휴직 등 비상경영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때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의 두 아들이 회사에 입사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익명게시판 앱에 올라온 아시아나항공 채용 관련 글입니다.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이 논의 중인 상황에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아들이 지난주에 부기장으로 입사한 걸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한 사장의 큰아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위탁운영 하는 한 대학의 조종사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부기장 인턴으로 채용됐습니다.

큰아들 한 모 씨는 카드회사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규정에 정해진 시험을 다 치르지 않았고 한 씨를 위해 채용 일정을 두 달가량 앞당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 사장의 둘째 아들도 3년 전 아시아나에 입사해 관리직으로 근무 중입니다.

당시에 한 사장은 자회사의 대표이사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아시아나항공은 "두 아들 모두 지원 자격에 문제가 없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발했으며, 채용과정에서 가족관계는 파악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표이사로서 피해야 할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이창민 교수/한양대 경영학부 : 공정경쟁이 아니고 뭔가 관계를 통해서 입사란 게 결정된다는, 청년노동시장에 굉장히 안 좋은 신호를 줄 수 있는 거죠. 도덕적인 면이나 경제적 생산성 측면에서도 매우 안 좋은….]

지난해 큰 적자를 낸 아시아나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한 상태로, 한 사장을 포함한 아시아나항공 전 임원이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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