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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귀국' 7명, 자정쯤 하선할 듯…선내 감염 88명 추가

日 병원 감염 2명 추가…첫 10대 감염

<앵커>

그럼 바로 일본 요코하마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공군 3호기 타고 내일(19일) 우리나라로 돌아올 사람들이 지금 크루즈선에서는 다 내린 건가요?

<기자>

귀국하게 될 한국인들이 배에서 내리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수송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2시간쯤 지났을 때 이곳 요코하마 부두에 대형 버스가 1대 들어왔습니다.

의료진과 검역관으로 구성된 우리 정부 긴급대응팀인데요, 도착하자마자 선내로 들어갔습니다.

귀국 희망 한국인들의 선실을 찾아가서 신원을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7명이 배에서 내리는 건 자정쯤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하네다 공항까지는 고속도로로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일본 측의 출국 절차를 밟고 바로 수송기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크루즈선에서 오늘 확진자가 88명이나 더 나왔네요?

<기자>

일본 정부는 어제부터 남아 있는 승선자 2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681명의 검사 결과 가운데 또 88명의 환자가 나온 겁니다.

그래서 감염자는 542명으로 또 늘었습니다.

검사만 했다 하면 5명 중 1명꼴로 환자가 나오는 건데요, 그만큼 집단 감염이 심각하게 진행됐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을 방치한 게 아니라 검역을 진행했을 뿐이다, 대응은 적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음성으로 판정된 승선자들을 내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하선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하선 자체도 하루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승선자들이 지내야 할 공포의 시간은 아직 더 남은 상태입니다.

<앵커>

크루즈선 말고도 일본 전체가 비상인데 일본 안에서도 환자가 또 확인됐죠?

<기자>

병원 내 감염을 인정했던 곳이 오사카 서쪽의 와카야마 현이죠.

오늘 또 병원 감염 2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미 확진된 외과 의사의 10대 아들인데 10대 감염은 일본 내에서 처음입니다.

입원했던 60대 환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크루즈선에 파견됐던 간호사 1명도 오늘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일본 내 감염자는 크루즈선을 포함해 611명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오노영)  

▶ 정부 수송기, 日 크루즈선 7명 태우고 19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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