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면"…보건당국, '지역사회 감염 시작' 인정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20.02.18 20:17 수정 2020.02.18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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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자 보건당국은 오늘(18일)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은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던 정부가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단 걸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이 소식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국면'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자 국내에서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걸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국내에서도 어제오늘 여행력이 없는 환자분이 세 분 보고된 상태입니다. 이런 유사한 환자들의 보고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서…]

일선 병원들도 지역사회 감염을 피하기 어렵다 보고 감염 관리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중국 등 해외에 다녀온 환자에 한해 선별진료소를 거치게 하던 걸 오늘부터는 병원에 출입하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원 예정 환자의 입원 연기를 검토하고 폐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는 별도의 격리병동에 입원시킬 계획입니다.

정부도 이르면 내일 의심 환자와 검사 기준 등을 정하는 '사례정의' 6번째 판을 공개하고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1번 환자처럼 해외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고 세균성 폐렴으로 보이는 환자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개정 6판을 시행하게 되면 좀 더 명확하게 현장에서 이해와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국외 유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환자를 빨리 찾아내 격리하는 정책을 병행하면서 지역사회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시급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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