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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9달째 중단…농가들 '시름'

<앵커>

군산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 주는 온라인 쇼핑몰이 지난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9달째 온라인 유통망이 마비됐지만, 정상화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산물 판매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지난 2002년에 만들어진 뒤로 지역 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싼값에 판매하고 농가 소득도 올리는 유통망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갑자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군산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 (물건을 구매할 수 없는 거예요?) 예, 현재는 안 돼요.]

당초 군산시가 만들어 운영해 온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은 2013년부터 생산자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해 왔습니다.

군산시는 이 협동조합에 해마다 4천만 원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영 부진과 파행 운영이 겹치자 중단을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군산시 담당자 : 저희도 계속 끌고 갈 수 없으니까 그렇게 됐어요. 그것도 협동조합에서도 자체적으로 본인들이 중단한다고 이야기를 한 거니까요.]

농민들은 20년 가까이 이용해 온 유통망이 마비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군산 농산물 생산자 : 거시기 장터로는 계속 나갔거든요, 전라북도 거시기 장터로는. 군산 팜으로 안 나가진 꽤 된 것 같은데요.]

군산시는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은 내놓지 않은 채 올해 안에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만 세워 놓은 상태입니다.

대책도 없이 성급하게 온라인 쇼핑몰 운영 중단을 결정하면서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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