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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한 영화 제작자의 황당한 주장?…때아닌 표절 논란 휩싸인 '기생충'

한 영화 제작자의 황당한 주장?…때아닌 표절 논란 휩싸인 '기생충' (사진=CJ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인도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현지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인도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영화 '민사라 칸나' 제작자 PL 테나판이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며 고소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나판은 '기생충'이 '민사라 칸나'와 구성적 측면이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표절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테나판은 "우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훔쳐 갔다고 생각한다. '기생충'의 제작사를 표절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국제 변호사를 선임해 이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영화의 연출을 맡은 K.S. 라비쿠마르 감독은 '기생충'을 보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독은 "아직 '기생충'을 보지는 못했다. 소송은 프로듀서가 결정할 일이다"라면서 "우리 영화가 '기생충'에 영감으로 작용했다고 할지라도 그 이야기가 오스카상을 받아서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기생충'이 때아닌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면서 "이 영화에 도대체 기생충 이야기가 어디 있는가", "두 영화는 전혀 비슷하지 않다", "이 영화는 기생충과 아무 관련이 없다", "기생충 인기에 묻어가려는 건가", "이때다 싶어 대중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 같다"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생충'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 매체에 "해당 인도 제작사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않았고, 이 이슈에 대해서도 언론 매체를 통해 접한 정보가 전부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9년 개봉된 '민사라 칸나'는 인도 남부 지역 언어인 타밀어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사랑을 쟁취하고자 백만장자 아들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연인의 집에서 보디가드로 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남자의 동생들도 그 집에서 하인과 셰프로 일하며 함께 생활합니다. 남자는 백만장자의 아들이고, 그 연인은 부유한 사업가의 여동생으로 과잉보호를 받는다는 설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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