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승민에 심쿵" 김웅 마음 사로잡은 말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웅 前 부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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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 혹시 검사내전이라는 드라마 보셨습니까? 다른 채널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드라마로 생각하셨죠? 그런데 이게 원래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드라마로 만든 것인데 이 책을 쓰신 분, 지금은 정치권에 들어와서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하신 분이죠. 김웅 전 부장검사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스튜디오 찾아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웅/전 부장검사: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어떻습니까? 법조인에서 이제 정치인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완벽하게 탈바꿈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되게 낯설고요. 말을 할 때도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할지 정확하게 아직 감을 못 잡고 있는 편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법조인에서 왜 정치인으로 내가 변신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신 겁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일단 저는 형사사법제도에 있어서 나름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요. 또 그 부분에 대해서 또 실무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수사권 조정이나 검찰 개혁 방향은 상당히 문제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랄지 이 부분에 대한 방해 그리고 심지어는 기소를 당한 분이 검찰총장을 공수처에서 수사 받게 하겠다.
 
▷ 주영진/앵커: 최강욱 비서관 얘기죠?
 
▶ 김웅/전 부장검사: 네. 그런 일이 벌어지면서 이게 그냥 그대로 놔두면 정부 여당의 지금 이런 방향이 지속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건 좀 막아야 하고 수사권 조정이나 검찰 개혁도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제가 좀 어떤 일을 좀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결국 중요한 것은 정치다?
 
▶ 김웅/전 부장검사: 네. 그런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검찰은 언제 떠나셨죠?
 
▶ 김웅/전 부장검사: 작년, 지난달 1월 14일에.
 
▷ 주영진/앵커: 시간 개념이.
 
▶ 김웅/전 부장검사: 사직을 하겠다고 사직 의사를 표명을 했고요. 2월 3일에 아마 사표가 수리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검찰 내부에서 그런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신 겁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제가 사실은 한 1년간 수사권 조정 관련해서 국회를 다니면서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좀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제가 국회에 가서 법안이 나오기도 전에 제가 첫 번째 들었던 이야기가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답이 정해진 상태에서 그냥 진행을 하는 거였고 결국은 그 과정에서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어떤 역할을 해 주고 이 법안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정확히 짚어주는 게 되게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법을 만드는 일에 옆에서 조언만 하는 게 아니고 내가 직접 가서 내 경험을 한번 실현을 해 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생각이라면 당연히 민주당에 가실 수는 없었던 것이고.
 
▶ 김웅/전 부장검사: 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새로운보수당을 선택하셨던 겁니까? 왜 또 자유한국당이 아니고 새로운보수당이었을까 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 김웅/전 부장검사: 뭐 그거는 제 캐릭터에 좀 따른 것 같은데요. 저는 좀 다수가 모여서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좀 발달을 하기 위해서는 좀 작은 목소리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이야기가 당 전체 정책에 그냥 휩쓸려 들어가지 않고 제 목소리가 전달이 될 수 있는 당이 무슨 당이 있을까 찾아보니까 새보수당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유승민 의원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셨던 겁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네.
 
▷ 주영진/앵커: 유승민 의원은 뭐라고 하면서 권유를 하던가요?
 
▶ 김웅/전 부장검사: 뭐 별로 그렇게 좋은 이야기는 안 해 주시고요. 저희 당은 세가 약합니다. 오셔서 큰 그런 힘을 받기는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이 좀 해 보지 않겠습니까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 되게 그 말에 약간 심쿵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히려 솔직하게 당 세가 약하다는 걸 인정하는 그 모습에 그래서 한번 같이 해야겠다.
 
▶ 김웅/전 부장검사: 네.
▷ 주영진/앵커: 그런데 벌써 당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미래통합당이 됐어요. 미래통합당은 거대 정당 아니겠습니까? 이제 의석수만 해도 113석이 되고 민주당과 맞서는 제1야당이 됐는데 어떻게 지역구에 출마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니면 비례대표, 전문가니까 비례대표 쪽으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제가 이제 처음 말씀드리는 것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지역구를 한번 나가보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치라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닌데 특히 선거는 정말 어려운 건데 초병이 나서는 건 좀 무리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국민들에게 직접 선택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당에서 결정을 하는 대로 따를 것이지만 제 개인적인 그런 포부는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공천 신청 같은 거 어느 지역을 택해서 신청을 먼저 하시면 될 것 아닙니까? 그것도 당과 먼저 상의해서 결정하실 생각이세요?
 
▶ 김웅/전 부장검사: 그게 일단 제가 신청을 한다고 또 그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아시다시피 지금 당이 새로운 당이 만들어지면서 복잡한 사정이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여기 와서 제가 뭐 꼭 국회의원이 되는 것보다는 중요한 거는 지금 현재 정부 여당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걸 알리는 것 그걸 선거를 통해서 분명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저는 뭔가 좀 더 당이 필요로 하는 쪽으로 행동을 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김웅 전 부장검사님 말씀 듣다 보니까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서 특히 야당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현 정부에서는 검찰 개혁이라고 자평하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설치 법안 이런 것들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그렇게 해야 된다,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원점이라고 가는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검찰 개혁이라는 것은 검찰 내부에서도 특히 저도 검찰을 개혁해야 된다고 엄청 많이 주장을 해 왔었고요. 그리고 공수처나 이런 것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민 대부분이 공감을 하시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검찰 개혁이다 그리고 공수처다라고 이야기를 해 놓고 나서 지금 검찰 개혁은 사실은 중국 공안화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공수처는 지금 이게 자칫 잘못하면 윤석열 수사처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 것들을 수정을 하기 위해서 사실은 올해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 막판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정을 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많은 의원들이 노력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게 사실은 여당에서 전혀 그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정말 힘의 논리로 진행시킨 것 같습니다. 적어도 그때 그 많은 의원 분들이 제기했던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수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 수정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그 표현에 대해서 아마 민주당 쪽에서는 아마 총선 이슈로 또 삼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검찰 개혁 이대로 하다가는 또 좌초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을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할 것 같은데 어쨌든 간에 검찰 개혁도 이번 총선에 주요한 이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요.
 
▶ 김웅/전 부장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추미애 장관이 장관에 취임하고 나서 계속해서 속도감 있게 많은 것들을 내놓고 있어요. 공소장의 비공개, 수사와 기소 분리. 그때그때 사안별로 비판적인 발언을 내놓으셨던 것 같은데 생각하시기에 어떤 부분이 김웅 전 부장검사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다, 잘못돼 가고 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 김웅/전 부장검사: 일단 수사하고 치안은 전혀 다른 겁니다. 치안은 지금 현재 도둑이 들어오고 있으니까 이걸 막아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겠죠. 그런데 수사는 어떤 것이느냐 하면 임미리 교수에 대한 고발을 조사하는 것, 그게 수사입니다. 그러니까 수사는 잘못하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되게 높습니다. 그래서 이 수사를 견제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나라들이 검찰을 이용해서 사법 통제를 하든지 아니면 민주적으로 자치경찰에 의해서 민주적인 통제를 합니다. 그 두 가지 통제가 다 안 이루어지는 나라가 중국 공안입니다. 우리나라 지금 수사권 조정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 검찰의 문제는 직접 수사가 너무 과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오히려 형사부 검사들이 수사 지휘를 열심히 하고 고소고발 사건 국민들이 억울하다고 하는 것들 돌봐주는 것 그게 문제된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방향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간 게 그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죠.
 
▷ 주영진/앵커: 수사와 기소 분리 아마 21일에 추미애 장관이 또 검사장들 만나서 그 이야기를 해 보겠다라고 하는데 수사와 기소 분리에 대해서도 여전히 비판적인 생각이십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아닙니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자고 주장한 것은 제 주장이었고요. 문무일 총장께서도, 전 총장께서도 수사를 개시하는 사람이 수사를 종결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그때 당시는 그게 검찰 개혁을 저항하는 것이다라고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저희가 정부 여당으로부터. 그런데 정부 여당이 지금 와서 그거를 마치 사용을 하고 있는데 제대로 사용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자는 건 뭐냐 하면 수사는 수사기관이 맡아서 하고 거기에 대해서 다른 기관이 통제를 하자 이런 개념인 것입니다. 그런데 공수처는 수사와 기소를 합쳐 놓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경찰에 대해서는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을 또 합쳐놨습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검찰에 와서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를 분리하겠다. 이게 해결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공수처나 경찰과의 형평성에 안 맞고요. 비근한 예로 제가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만약에 그게 해결 방법이면 검찰에 대해서 수사 검사 따로 두고 기소 검사 따로 두면 검찰 직접 수사 지금보다 더 많이 해도 됩니까?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전혀 그걸 다른 방향으로 잘못 오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검찰에 얼마나 계셨습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약 20년.
 
▷ 주영진/앵커: 20년 정도, 20년 정도. 검찰 안에 있으면 혹시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됩니까? 어떻습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아닙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 형사부 검사가 받는 전화의 90%는 욕설이니까. 그리고 저희라고 뭐 귀가 없겠습니까? 검찰에 대해서 실망감 그리고 검찰에 대한 그런 나쁜 그리고 실제로 저희가 초래했던 그 많은 과오들에 대해서 분명히 느끼고 있고 그래서 보시면 알겠지만 검찰 출신들 그리고 검찰 내부에서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아주 높습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를 지금까지는 정부 여당이 검찰 개혁에 저항하는 목소리로 만든 거죠. 오히려 그 목소리를 듣고서 그 방향으로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들어줬었으면 검찰 개혁이 오히려 내부로부터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생각하시는 검찰 개혁의 방향 어떤 겁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일단 수사 전체로 봐야 하는데요. 일단 검찰은 기본적으로 사법 통제와 기소를 하는 데 전념을 해야 합니다. 직접 수사는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직접 수사에 대해서도 내부적인 통제 절차가 분명히 존재해야 되고요. 경찰은 오히려 행정경찰, 사법경찰을 분리해서 행정경찰은 치안에 전념을 하고 사법 경찰은 수사를 전념하게 하고 정보 경찰은 별도로 나와서 정보 업무를 담당하는. 즉, 수사기관은 경찰, 검찰을 막론하고 분리되고 서로 분산시켜야 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 개혁과 접점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지금 김웅 전 부장검사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지금 수사권 조정 방향하고는 안 맞습니다. 오히려 이제 금태섭 의원이 시나 다른 의원 분들 예를 들면 국가 수사청을 주장하시는 의원 분들하고는 궤가 좀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나중에 국회의원이 되시면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 관련해서 일을 하실 텐데 정부 여당과 머리를 맞대서 국민에게 이득이 되는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그런 검찰 개혁이 추가적으로 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나오셨으니까 검사내전이라고 하는 책 왜 쓰신 겁니까? 드라마가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저도 일부 봤는데.
 
▶ 김웅/전 부장검사: 감사합니다. 일단 검사 하면 대부분 특수부 공안부 검사들만 나오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권력자들을 수사해서 잡아넣는.
 
▶ 김웅/전 부장검사: 요정 가서 술 먹고 정치인하고 가깝게 지내고. 그런데 사실 검사들 일의 대부분 90%는 형사부 검사들이 하고 있습니다. 형사부 검사들이 말없이 묵묵하게 정말 저희 표현으로는 거대한 배의 나사못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형사부 검사들한테 좀 용기를 주고 싶고 국민들한테 저희도 이렇게 열심히 성실히 사는 검사들도 있어요 이걸 좀 보여주고 싶어서 좀 부족한 글이지만 썼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제 후배 기자가 SNS를 하나 보내줬는데 우리 김웅 전 부장검사에 대해서 아마 사건을 담당했던 어떤 의뢰인분이라든가 아니면 수사를 받았던 분이라든가 도움을 받았던 분이 그야말로 참검사님이시다라고 이렇게 칭송하는 SNS 글을 좀 봤는데 실제로 기억나십니까? 그 SNS 글 많이 도는 것 같던데.
 
▶ 김웅/전 부장검사: 제가 SNS를 안 해서.
 
▷ 주영진/앵커: 네, 그러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으니까 이제 정치인으로 변신한 김웅 전 부장검사. 뭐 주요한 내용은 이미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앞으로 어떤 정치를 꼭 하고 싶습니다라고 간략하게 한번 정리하는 말씀 한번 해 주시죠.
 
▶ 김웅/전 부장검사: 저는 권력을 제어하는 것은 선의가 아니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권력기관, 즉 검찰이나 경찰이나 그런 권력기관들이 지금까지 국민들을 군림해 왔는데 더 이상 군림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분산시키고 분리시키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주 간략하게 말씀해 주셨고요. 아, 임미리 교수 고발 사태 고발했다 취하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십니까?
 
▶ 김웅/전 부장검사: 좀 부끄럽더라고요. 그 정도 이야기를 해도 고발을 해야 하고 또 그것도 검찰에 또 고발을 하는 행태를 보면서 좀 부끄러웠고요. 오늘 물론 다행인지 여당 원내대표께서 송구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도대체 그 송구한 짓을 누가 했는지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으면서 그냥 송구하다고 이야기를 하면 또 반복되지 않을까 그게 좀 우려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김웅 전 부장검사, 검사도 사람이다라고 하는 검사내전을 쓰신 분이고 이제 정치인으로 변신하신 김웅 전 부장검사와의 인터뷰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