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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사고…"사망자 4명 중 2명만 신원 확인"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사고…"사망자 4명 중 2명만 신원 확인"
경찰이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차량 탑승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7일) 사고로 숨진 4명 중 2명의 신원을 유류품 등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탱크로리 운전자 김 모(44) 씨와 곡물을 실은 화물차량을 운전한 박 모(58) 씨로 파악됐습니다.

탱크로리에 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발견된 시신과 사고로 뒤엉킨 차량 속에서 꺼낸 시신은 훼손이 심해 신원이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감식 결과는 2∼3일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의 시신을 대부분 훼손이 심했다"며 "최대한 빨리 사망자의 신원 확인과 사고원인 조사를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낮 12시 23분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30여 대 차량이 잇달아 충돌하면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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