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부부 덮친 '거대 파도'…러시아 유명 DJ 사망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을 향해서 대학가에서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오해와 차별을 막고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내용입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최근 '전염성 질환이 불필요한 오해나 공포를 유발해서 인접 국가 간의 상호 이해와 인류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위협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대학가 중국 유학생 응원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다른 대학들도 응원에 동참했는데요, 한국외대는 홈페이지와 학교 정문에 '우리는 한국외대생이다. 우한 파이팅, 중국 파이팅'이라는 문구를 내걸었고, 건국대도 학교 홈페이지에 '우리 모두 어려운 시간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응원 문구를 올렸습니다.

중앙대에 있는 한 화이트보드는 학생들이 쓴 '우한 파이팅', '다들 힘내자' 등의 글들로 가득합니다.

한편 교육부는 중국을 거쳐 입국한 유학생을 입국 뒤 2주 동안 등교를 중지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유학생들도 우리 학생인 만큼 혐오 감정이나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포용을 부탁했습니다.

<앵커>

사실 자가격리 같은 조치를 확실히 한 뒤에는 그냥 예전처럼 같은 공부하는 친구로 지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 이야기인데요, 중국에서는 위안화 지폐가 격리되거나 파쇄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중국 돈세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중점 지역에서 시중은행을 통해 회수된 현금을 소독하고 14일 동안 보관한 뒤에 다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만지는 지폐 등 현금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경우 주로 감염자에게서 나온 침방울로 전파되지만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쇼핑카트 손잡이, 지폐 같은 물건을 통해서 퍼질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지점은 소독과 격리 수준을 넘어서 위험 지역으로 간주한 곳에서 회수된 지폐를 아예 파쇄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금 대신에 가급적 전자 결제 수단이나 신용카드를 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전자 결제 시스템이 발달한 중국에서는 전자결제 앱을 설치하면 지갑 없이도 거의 모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이러한 정부의 당부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흔히들 하는 말로 뜻밖의 돈세탁이 이루어지고 있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호주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 소식입니다. 시드니의 한 해변에서 일어난 사고 소식인데요, 러시아 유명 DJ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해변 바위 위를 덮칩니다. 바위 위에 있던 두 사람은 순식간에 바다로 휩쓸려갔습니다.
호주 해변 사고
호주 시간으로 지난 15일 러시아에서 온 이바노프라 부부가 세계적인 명소 본다이 해변 바위 위에서 바다를 구경하다 거대한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가까스로 수영을 해서 다시 바위 위로 올라왔지만 남편은 파도에 휩쓸려 가고 말았습니다.
호주 해변 사고
해변에 있던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바로 신고를 해서 3대의 구조 헬리콥터와 해상구조대가 출동했지만 30여 분이 지나서야 해상구조대에 발견된 남편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사망자의 신분이 공개되면서 그가 러시아의 유명 DJ라는 것이 알려졌고, 러시아의 SNS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내는 응급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입니다.

해상구조대는 바위나 해변에서 바다로 튀어나온 부분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