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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반도체 장비 이용 규제 검토"…화웨이 겨냥했다

<앵커>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겨냥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사건건 맞서는 펠로시 하원의장도 화웨이 때리기에는 동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이용할 경우, 미 당국의 면허를 받도록 하는 규제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이 같은 규제를 담은 '해외 직접 생산 규정 수정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규제가 현실화되면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도 혼란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기술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제트 엔진 기술에 대해서도 미국이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의회를 대표해 벨기에에서 유럽 연합, 나토 지도부를 만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화웨이 때리기에 동참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 의장 : 유럽 국민의 사생활을 홀대해서는 안 됩니다.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중국 공안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미 연방검찰이 유엔 대북 제재 위반을 비롯해 16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화웨이를 추가 기소하는 등 중국의 기술 굴기에 맞서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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