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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 등 30여 대 터널서 추돌…3명 숨지고 40여 명 다쳐

<앵커>

고속도로 터널에서 대형 탱크로리를 포함해서, 차량 30여 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탱크로리에서 유독가스까지 나와서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안을 달리던 트럭과 승용차들이 비상등을 켜며 급정거하자 뒤따르던 차들이 이를 들이받습니다.

뒤이어 탱크로리 한 대가 현장을 덮친 뒤 옆으로 넘어지고, 또다시 대형 탱크로리 2대가 연쇄 추돌하더니 뒤쪽 탱크로리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17일) 낮 12시 20분쯤 전북 남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를 포함해 차령 30여 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사고 목격자 : (차를) 뒤로 '빡빡빡' 막 자꾸 때리더라고. 계속 사고가 나는 거지. 좀 이따 봤더니 뭐가 뻥 터지는 거, 불이 보이더라고.]

이 사고로 탱크로리 기사 등 3명이 숨졌고, 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고 이후 탱크로리에 실렸던 질산이 타면서 유독 가스까지 내뿜어 구조작업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 4시간 반이 지난 오후 4시 50분쯤에야 불은 완전히 진화됐지만, 이후 터널 내 유독가스 제거와 질산 방제작업이 이어지면서 사고 수습은 자정이 넘도록 이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최대한 속도를 내, 오늘 오전 중으로 터널 내 차량을 모두 빼내겠단 계획인데, 이번 사고로 터널 자체 충격도 심해 도로공사의 안전점검 이후에야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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