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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서 99명 추가 확진…도쿄 올림픽 괜찮을까

<앵커>

다음은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일본 여러 지역에서 환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크루즈선에서 감염자가 100명 가까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유성재 특파원, 일본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오늘(17일) 새로 확인된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지난 13일 보고된 가나가와현의 8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이 병원 세 곳을 옮겨 다녔는데, 두 번째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확진됐습니다.

와카야마현에서도 처음 확진된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가족 3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두 사례 모두 병원 내 감염이 유력합니다.

크루즈선에서는 오늘 확진자가 무려 99명이나 더 나왔는데, 승선자 상황을 취합하던 후생노동성의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확진자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크루즈선의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이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났죠.

여기서도 확진 환자 14명이 나왔습니다.

모레면 격리 기간이 끝나는데 확진자는 여전히 새로 추가되고 있으니 일본 정부의 선상 격리 정책이 배를 거대한 바이러스 배양 접시로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크루즈선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 전역이 비상인 거 같습니다. 그러면 다섯 달 남은 도쿄 올림픽에는 지장이 없을까요?

<기자>

개막까지 오늘로 158일 남았는데, 상황을 낙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어제 열린 구마모토 마라톤 대회 모습입니다.

이 지역은 아직 감염자가 없는 데도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상당수가 마스크를 한 채 달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에는 도쿄 마라톤 대회가 있습니다.

연인원 100만 명이 직접 달리거나 연도에서 나와 응원하는 대회입니다.

주최 측이 결국 일반인 참가를 취소하고 선수 200명 정도만 뛰게 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일요일에는 나루히토 일왕의 60세 생일 축하 행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것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람 모이는 행사가 부담스러워지면서 다섯 달 뒤 도쿄 올림픽,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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