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세력 뭉친 미래통합당 출범…이낙연, 칼럼 고발 사과

<앵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중도 보수 세력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오늘(17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민주당 비판 칼럼의 고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사과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 성향 정당과 일부 중도 세력이 통합해 만든 미래통합당 출범식이 오늘 오후 열렸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4명을 추가해 12명으로 지도부를 구성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이제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하나의 목표, 정권심판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갑시다.]

이로써 미래통합당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 의석수를 합쳐 모두 113석이 됐습니다.

민주당이 임미리 교수의 칼럼을 고발한 것을 두고 당 안팎의 비난 속에 이낙연 전 총리가 사과했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 겸손함을 잃었거나 또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에 대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이번 일에 마음이 아프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이 전 총리의 발언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민주당' 이름으로 합치기로 했던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호남 신당 창당이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며 당내 추인을 보류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단 3당 소속 의원들은 오늘 공동 의원총회를 통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불출마 선언도 잇따랐는데 지난 주말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5선의 정갑윤 의원과 4선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