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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원지, 우한 시장 아닌 실험실" 주장 제기

<앵커>

중국 우한의 열악한 실태를 알린 시민기자 2명에 이어 시진핑 주석을 공개 비판해 왔던 대학 교수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중국의 확산세는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절대권력 체제를 공개 비판해 온 칭화대 쉬장룬 교수가 몇 일째 연락두절이라고 그의 지인들이 알렸습니다.

최근 쉬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키운 건 당국이 초기 경고를 은폐했기 때문이라며 독재 하에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말로 시 주석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습니다.

사태 초기 부실 대응에 대한 시 주석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당국은 시 주석이 지난달 7일부터 방역을 지시했다는 최고 수뇌부 회의 발언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시 주석이 초기부터 적극 대처했다는 걸 알리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오히려 그때 왜 알리지 않았냐는 축소 은폐 의혹을 키우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우한의 수산물 시장이 아닌 질병통제센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연구진은 한 학술 사이트에 올린 논문에서 "바이러스가 화난시장에서 280미터 떨어진 실험실에서 유출돼, 초기 환자들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면서 "확실한 증거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하루 2,048명 늘며 7만 명을 넘어섰고, 총사망자는 1,770명입니다.

발원지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확진자는 13일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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