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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대 깨졌지만 한국 자동차 생산 세계 7위 유지…점유율 확대

400만 대 깨졌지만 한국 자동차 생산 세계 7위 유지…점유율 확대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이 400만 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세계 순위는 7위를 지켰습니다.

점유율이 소폭 확대되며 6위인 멕시코와 격차도 좁혔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생산량이 395만 대로 전년보다 1.9% 감소했지만 점유율이 4.2%로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6위인 멕시코와 격차가 2만2천 대로 전년(7만2천 대)보다 축소됐습니다.

멕시코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조 파업과 포드 설비교체 여파 등으로 생산량(397만 대, -3.1%)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현대차·쌍용차 무분규 임단협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에서 갈등이 장기화하며 생산 차질, 물량 배정 축소 등이 초래돼 한 계단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약 9천323만 대로 전년보다 4.9% 감소했고 10대 생산국 중 8개 국에서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시장이 침체한 영향탓입니다.

중국은 11년 연속 세계 1위이지만 2년 연속 역성장했습니다.

작년 생산량이 2천571만 대로 7.5% 줄었고 점유율은 27.6%로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국은 생산량이 1천88만 대로 3.7% 줄었지만 여전히 2위입니다.

점유율은 11.7%로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어 일본, 독일, 인도가 5위안에 들었습니다.

한국 다음으로는 브라질과 스페인, 프랑스 순입니다.

이 가운데 브라질과 스페인만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스페인은 유럽계 제조사들의 물량 배정이 늘면서 수출이 0.2% 증가해서 생산량이 282만 대로 확대됐습니다.

정만기 회장은 "중국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늘어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할 우려가 있다"며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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