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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환자 접촉 없었던 29번 환자…보건당국 긴장

"입원 중인 폐렴 환자,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

<앵커>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환자 28명은 외국에 갔다가, 또는 국내에서 감염자들을 만났다가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비교적 빨리 확인해서 조치를 내릴 수가 있었는데, 만약에 29번 환자가 모르는 사람한테 모르는 사이에 걸린 거라면 지금부터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안상우 기자가 이 부분을 따져봤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정부가 집계한 확진 환자의 총 접촉자 수는 1,785명입니다.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확진 환자와 2M 이내에서 머무는 등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있을 경우 '접촉자'로 분류되는데, 29번 환자는 이들과 연결 고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29번 환자는 최근 중국은 물론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어 감염 경로가 그야말로 오리무중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어디가 감염원이고, 감염 경로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29번 환자처럼 해외여행 이력도 없었고 확진 환자의 접촉자도 아니라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더라도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9번 환자는 가슴 통증 등 폐렴 증상이 나타났지만 지역 선별 진료소가 아니라 대학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그 사이 개인 의원을 2곳 방문했지만, 어느 곳도 선별 진료소로 안내하지는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29번 환자의 사례에 특히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현재 국내 병원에 입원 중인 폐렴 환자에 대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정성화·김흥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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