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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첫 '눈다운 눈'…충청·호남 20cm 폭설 주의

<앵커>

이번 겨울에 눈다운 눈이 없었는데, 오늘(16일) 서울·수도권 그리고 강원도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충청도, 호남에도 20cm 넘게 더 눈이 내릴 수도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봄처럼 포근했던 어제와 달리 서울은 하루 만에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기와는 흰옷으로 갈아입었고 고드름도 맺혔습니다.

등산객들은 설경을 만끽하며 눈길을 헤치고 산등성이를 오르고, 오랜만에 쏟아진 눈다운 눈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양희라/경기도 안양시 : 눈 많이 와서 깜짝 놀랐는데. 오랜만에 눈 봐서 겨울 느낌 나서 너무 좋았어요. 위험하긴 하지만….]

서울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3.9cm의 눈이 내렸습니다.

경기도 연천에는 7.8cm, 강원도 산간에는 2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위성에서도 빗자루로 쓸어 내린듯한 눈구름대가 포착됐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영하 12도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바다 수증기와 만나면서 눈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계속 불어오고 있어 내일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호남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는데, 특히 충청과 호남 일부 지역에는 20cm가 넘는 폭설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도권과 영서에도 1~5cm, 영남에는 1cm 안팎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빙판길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내일 출근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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