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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마스크는 안 썼지만…5m 떨어진 채 공개 활동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공개 활동을 자제하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간부들과는 멀찍이 한 5m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의 78번째 생일, 이른바 광명성절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이)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22일만으로, 코로나19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한 지난달 28일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코로나19로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아버지 생일을 맞아 참배는 예년처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마스크는 쓰지 않았지만, 수행간부 수가 대폭 줄었습니다.

최룡해, 박봉주 등 정치국 위원 18명만이 수행했는데, 1년 전 참배와 비교해보면 수행인원을 최소화한 모습입니다.

또 지난해에는 간부들과 함께 이동하고 참배했던 김 위원장이 올해에는 간부들과 5m 정도는 떨어져 이동하고 참배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김 위원장 주변에 간부들의 접근을 금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생일 축하 행사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매년 열리던 중앙보고대회 등의 보도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올해에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하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조선중앙TV : 이 비루스(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강한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김정일 생일 행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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