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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잘 벌었다

지난해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잘 벌었다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대형마트 부진이 계속되고 편의점의 성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편의점회사들이 대형 마트보다 돈을 더 잘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2천56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편의점 CU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천96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GS25와 CU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하며 3%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에 지난해 두 회사 모두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7.4% 급감한 천507억 원을 기록해, GS25와 CU 모두에 뒤졌습니다.

자회사를 제외한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천511억 원으로, GS25에 뒤졌습니다.

재작년만 해도 GS25 영업이익은 천922억 원, CU는 천895억 원, 이마트 영업이익은 4천628억 원으로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이마트 실적이 급감하며 전세가 역전된 겁니다.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2월 결산 법인이라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역시 고전하고 있고, 3위인 롯데마트는 지난해 24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점포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편의점 업계의 호황은 오프라인 유통의 전반적인 쇠퇴 속에서도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시장 성장, 생활플랫폼으로의 변신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출 규모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만 영업이익이 이마트를 따라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형마트가 쇠퇴하고 편의점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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