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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67명 추가 확진…정부, 한국인 구출 검토

<앵커>

일본에서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도 확진자 67명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크루즈 내 한국인의 구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는 어제(15일) 코로나19 감염자가 도쿄 8명을 포함해 모두 79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내 총 감염자 수는 338명입니다.

도쿄에서 추가로 감염된 환자들은 지난달 18일 유람선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유람선의 종업원 1명이 신년회 2~3일 전에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을 접객해 감염원으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나흘 전 와카야마 현에서도 병원 의사가 처음 감염된 이후 4명이 추가 감염됐지만, 애초에 이들이 언제, 어디서 감염돼 병원에 전파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는 지역 감염 단계로 급속히 악화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즈 프린세스호에서도 67명의 확진자가 확인돼 지금까지 크루즈선 감염자는 모두 285명으로 늘었습니다.

크루즈선 내부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우리 정부는 선상의 한국인들에게 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 구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중 국내 연고자는 3명입니다.

이들 전원이 귀국을 희망한다 해도 규모가 작은 만큼 민항기가 아닌 소형 군용기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심각해진 일본을 오염 지역으로 지정할지도 실태 모니터링을 거쳐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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