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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베이, 가장 긴박한 시기"…실태 고발자 또 실종

<앵커>

이번에는 중국 상황을 또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베이징 바로 가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오늘(15일) 중국은 사망자나 환자 수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 6천여 명, 사망자는 1천50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발병지 후베이성의 임상진단 환자 추가로 하루 1만 5천 명까지 늘었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또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221명으로 11일째 감소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반대로 후베이는 여전히 심각하다는 얘기인데요, 중국 보건당국도 후베이의 방제 작업이 가장 긴박한 시기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후베이 같은 경우는 정말로 중한 환자만 병원에서 받아줄 정도로, 아직까지 상황이 정리가 안 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걱정입니다.

<기자>

그래서 후베이성에 투입되는 의료진도 계속 늘어나서 현재 2만 5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건물 밖으로도 나오지 못하게 하는 초강력 조치를 도입하는 후베이 도시들도 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들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수도 베이징시도 춘제 이동 인파가 계속 돌아오는 만큼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을 2주 동안 자가 격리토록 했는데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광저우와 선전 시는 방역물자 공급을 위해서 전쟁 때처럼 정부가 사유재산을 징발할 수 있도록 법규를 제정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에서 구멍 난 부분, 정부가 잘못 대처하는 부분, 이런 것을 고발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실종이 되고 있는데, 또 유명한 사람이 한 명 사라졌다고요.

<기자>

네, 팡빈이라는 중국 네티즌입니다.

지난 25일부터 병원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모습을 포함해서 우한의 참혹한 실상을 해외 SNS에 알려왔습니다.

때문에 공안에 끌려갔다 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일 "모든 인민이여 반항하라, 권력을 인민에게 돌려줘라"는 내용의 유언과 같은 영상 이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우한에서 취재하던 시민기자 천추스와 마찬가지로 강제 격리, 사실상 구금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외 SNS에는 그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만 중국 SNS에서는 팡빈, 천추스 관련 글은 거의 올라오는 대로 삭제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영상출처 : 팡빈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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