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역 퍼지는 코로나19…'지역 감염' 단계 기로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20.02.15 20:13 수정 2020.02.15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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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우리는 오늘(15일)도 확진자가 없습니다. 닷새째 감염 제로입니다. 환자들도 차례로 나으면서 또 2명이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일본 상황이 심각합니다. 맨 북쪽 홋카이도부터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언제, 어떻게 걸렸는지 당국이 파악을 못 하는 감염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된 줄 모르는 상황에서 주민들끼리 옮고 옮기는, 걱정했던 상황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3천 700명이 탄 채로 항구에 묶어놓은 문제의 크루즈선에서도 67명이 새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중에 11명은 스스로 숨을 쉬기 힘든 중증 상태입니다. 도쿄 바로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오늘 감염자가 적잖이 나왔네요.

<기자>

일단 도쿄에서만 어제와 오늘 10명이 추가됐습니다.

그제 확진된 70대 택시 운전사, 일본 첫 코로나19 사망자의 사위죠.

지난달 18일에 운송조합 신년회에 참석했는데 이게 유람선 선상에서 열린 것입니다.

조합원들과 유람선 종업원을 합해 모두 80명 정도가 이 자리에 있었는데, 여기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와카야마현에서도 그제 병원 의사가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오늘까지 4명이 추가됐습니다.

이 의사의 동료 의사, 그 부인 그리고 병원을 찾은 환자 2명입니다.

또 홋카이도와 아이치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말씀드린 확진자 모두 중국에 간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국에 간 적이 없으면 일본 안에서 걸렸다는 이야기인데 그중에 어떻게 걸렸는지 확인이 안 되는 경우들이 꽤 있다면서요.

<기자>

먼저 도쿄 택시 운전사의 밀접 접촉자로 어제 확진된 유람선의 종업원이 문제의 유람선 신년회 2~3일 전에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을 접객했다고 하는데요, 도쿄의 경우는 이게 유일하게 감염원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와카야마는 최초 확인된 의사나 70대 입원 환자에 의한 원내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애초에 이들이 언제, 어디서 감염돼 병원에 전파했는지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는 지역 감염 단계로 급속히 악화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웃 나라라서 관리가 돼야 우리도 좀 안심이 될 텐데 상황이 안 좋아 보입니다. 또 그 문제의 크루즈도 200~300명씩 나눠서 검사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감염자가 많이 늘어요.

<기자>
일본 크루즈새로 217명을 검사한 결과 무려 67명, 그렇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크루즈 선에서 감염 검사를 받은 승선자 930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2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선내에 출입한 검역관과 확진자 이송에 참여한 공무원을 합치면 크루즈선과 관련된 감염자는 287명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 중증인 환자는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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