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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일상으로…'1차 입국' 교민 366명 귀가

<앵커>

지금까지 일본, 중국 상황 쭉 보셨는데 우리나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우한에서 전세기로 들어와서 아산, 진천에 정부 시설에서 2주를 보낸 교민들한테 이제 집에 가도 좋다는 통보가 내려졌습니다. 증상도 안 나오고 검사도 깨끗하게 통과해서 1차로 제일 먼저 입국했던 366명부터 귀가를 했습니다.

먼저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빠짐없이 마스크를 쓴 교민들이 2주간 묵었던 생활관을 빠져나옵니다.

여행용 가방과 지자체가 마련한 지역 특산품을 들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버스에 오르는 교민들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교민 :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정부 관계자들은 불필요한 접촉을 피해 구내방송으로 환송 인사를 대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조하시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신 교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교민을 태운 버스가 줄지어 정문을 나서자 '퇴소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과 손팻말을 든 주민과 정부 관계자들이 길가에서 손을 흔들어 배웅했고, 교민들 짙은 버스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들어 화답했습니다.

[이경순/충남 아산 주민 : 뿌듯해요. 건강하게 가셔서… 건강하게 가시게 다들 기도했습니다.]

오늘(15일)은 아산 193명, 진천 173명, 지난달 1차 입국한 366명의 교민이 퇴소했습니다.

20대의 버스에 나눠탄 교민들을 수도권과 영호남 등 전국 5개 권역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서 내려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333명의 교민과 아이를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1명이 아산시설에서 나옵니다.

교민들을 돌보기 위해 정부에서 파견된 관리인력들은 하루 이틀 더 머물면서 청소와 방역작업을 마친 뒤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설민환·김유찬 CJB,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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